KOTRA, 한·신북방 경제협력 모델 찾다
❖ KOTRA, 6월 15일부터 7월 16일까지 ‘한-신북방 산업·기술협력 상담회’ 개최
❖ 신북방 지역 기업 40곳 참가... ‘의료·조선·에너지 등 분야 협력 추진’
KOTRA(사장 유정열)가 6월 15일부터 7월 16일까지 ‘한-신북방 산업·기술협력 화상 상담회’를 열었다.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이번 상담회에는 각 산업 분야 응용기술을 보유한 우리 중소·중견기업 50곳과 원천기술을 가진 러시아, CIS (독립국가연합) 등 신북방 지역 기업 40곳이 참가했다.
이번 상담회에서는 △의료·제약 △조선·해양 △신재생에너지 △수산물 가공 등 분야 기업들 간의 상담이 이뤄졌다.
(▶ 의료·제약) 세계 최고 수준의 MRI(자기공명영상장치)를 생산하는 한국의 A사는 러시아의 수입대체화 정책에 맞춰 러시아 B사와 현지생산을 논의했다. 수입대체화 정책이란 수입 감소 또는 억제를 목적으로 상품·서비스의 국내 생산을 확대하는 정책을 말한다.
(▶ 조선·해양) 국내기업 B사는 러시아 제2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소재한 조선소가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조선기자재 공급을 최종적으로 논의했다. 이들 기업은 이번 화상상담을 통해 추가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있다.
(▶ 신재생에너지) 소형 풍력발전기 생산기술을 가진 국내기업 C사는 이번 행사에서 상담을 진행한 러시아 기업과 현지 공동생산을 협의 중이다. 이들 기업은 긴밀히 협력해 러시아, 카자흐스탄, 벨라루스, 키르기스스탄, 아르메니아 등 5개국의 연합인 유라시아경제연합(EAEU) 시장에 진출하기로 했다.
(▶ 수산물 가공) 현재 러시아 정부는 수산물을 원물 그대로 수출하지 않고 현지에서 가공을 거쳐 부가가치를 높인 뒤 수출하는 정책을 펴며 수산물 가공시설 투자도 함께 장려하고 있다. 이에 상담회 참가 국내기업 D사는 극동 러시아 최대 수산물 가공기업과 냉동 명태 현지 가공시설 구축방안을 논의했다.
KOTRA는 한국과 러시아 양국 간 산업·기술협력 활성화를 위해 러시아 모스크바, 블라디보스토크, 노보시비르스크,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4개 무역관에 ‘산업·기술 협력 데스크’를 운영하고 있다. 국내에서는 ‘한-러 혁신플랫폼’ 참가 기관들과 협력하고 있다.
한편, KOTRA는 신북방지역 국가와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러시아·카자흐스탄·몽골 등 국가별로 경제협력 웹 세미나(웨비나)를 개최하고 있다. 이미 개최된 웨비나는 KOTRA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 볼 수 있다.
손수득 KOTRA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“웨비나와 화상상담 등 디지털 전환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분야에서 신북방
국가들과 경제협력을 이어나가겠다”고 밝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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